[앵커]
처서를 앞두고도 있지만, 오늘도 대부분 지역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북 고창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 등 화사한 꽃들이 피어 더위에 지친 나들이객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고 합니다.
전북 고창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폭염 경보까지 내려져 있지만, 화사한 꽃들이 더위를 잊게 해준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전북 고창에도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고 지금 기온이 34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화사한 꽃들을 보고 있으면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것 같은데요.
제 옆에는 노란색 꽃을 피운 해바라기 수만 송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더운 줄도, 눈이 부신 줄도 모르고 강렬한 태양을 보며 꽃을 피워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이겨내고 핀 꽃들이어서 그럴까요.
올해 핀 해바라기는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이곳 고창 학원 농장에는 보리를 수확하고 이처럼 해바라기가 심어졌습니다.
보통 8월 말에 피기 시작해 9월 초에 만개하는 해바라기는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일찍 아름다움을 더해 만개했습니다.
해바라기는 초가을의 전령사답게 황금빛을 내며 나들이객들에게 가을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해바라기뿐만 아니라 무더운 여름부터 서리가 내리는 가을까지 무려 100일 동안이나 꽃이 핀다는 백일홍 수만 송이도 만개해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백일홍은 9월 말까지 화사함을 유지해 가을 나들이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코스모스도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며 이른 가을 인사를 건네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심보다 가을이 일찍 찾아온 것 같습니다.
날은 무덥지만, 화사한 꽃들 때문이지 초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더위를 피해 도심 속을 벗어난 나들이객은 꽃들을 보며 이른 가을 분위기 만끽하고 있습니다.
꽃 사이에서 사진도 찍고 꽃향기를 맡으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9월 중순 무렵이면 하얀 팝콘 같은 메밀꽃도 만개해 가을 나들이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심 속을 벗어나 화사한 꽃들을 보며 무더위를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북 고창 학원농장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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