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꼬리표 떼고 기업·자치단체 상생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해마다 파업이 끊이지 않았던 금호타이어 노조와 사측이 자치단체와 함께 서로 다투지 말고 돕자는 상생 협약을 맺었습니다.

강성 노조라는 꼬리표를 떼고, 노사정이 함께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는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지만, 노사 갈등의 대명사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임금피크제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습니다.

노조가 사상 최장인 39일 동안 파업에 나서자, 회사는 직장 폐쇄라는 최후의 카드를 내던지며 충돌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는 자치단체의 중재로 서서히 대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그리고 1년여 만에 열매를 맺었습니다.

노조와 사측, 그리고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상생 협약을 맺은 겁니다.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상생과 협력의 길을 가지 않으면 다 함께 어렵겠다는 그런 큰 뜻들을 그동안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살펴왔다고 생각해서 감사드리고…]

날 세우며 다투지 말고 노사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게 서로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강성 노조라는 꼬리표를 떼고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이미지를 바꾼다면 개별 기업을 넘어 지역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클 거라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허용대 /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장 :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그런 사업에 지역에 대기업 노사가 시의 사업에 힘을 실어줄 필요도 있지 않겠느냐…]

[이한섭 / 금호타이어 사장 : 구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마음에 있었고, 실행하고 있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금호타이어 노사의 진정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제가 없는 선언적인 협약이지만 반세기 넘게 지역과 함께 한 기업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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