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연이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뿐 아니라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실적이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18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67만 5천 원에 올라섰습니다.
이틀 동안에만 6.86%, 10만 9천 원 상승했습니다.
종전 최고가였던 지난 2013년 1월 2일의 157만 6천 원을 훌쩍 뛰어넘어 연이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겁니다.
시가총액도 237조 원으로 늘어 전체 코스피 시장의 18.1%를 차지했습니다.
도이치증권코리아, C.L.S.A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 비율도 51%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3분기 실적도 좋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근의 상승이 끝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김학균 / 미래에셋대우 투자분석부장 : 삼성전자처럼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은 일종의 희소가치를 갖기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유동성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기서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목표주가는 증권사 22곳이 평균 180만 원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200만 원 고지를 밟을 수 있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여기에 코스피도 삼성전자의 상승에 힘입어 연일 연중 최고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랠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질 경우 세계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든 코스피든 상승을 제한할 변수입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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