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잇단 성추문...기강확립TF '유명무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최근 술자리에서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경찰이 파면되는 등 경찰 내 성추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경찰이 기강확립TF를 운영했지만 그리 큰 효과를 보진 못한 것 같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함양경찰서 소속 A 경사가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것은 지난 2일.

부서 회식을 마친 뒤 강제로 입맞춤을 한 겁니다.

경찰은 A 경사를 형사 입건하고, 최고 수준의 징계인 파면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근 충북지방경찰청은 상급자들로부터 잇따라 성희롱을 당했다는 한 여경의 신고가 접수돼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 여경은 "회식 자리에서 간부가 춤을 추라고 요구하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고,비위를 관리 감독해야 할 청문감사관도 관사로 여경을 불러 성적 모욕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더했습니다.

경찰은 성희롱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5월에도 인천에서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강등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학교전담 경찰관의 여학생 성관계 파문 이후 TF까지 운영하면서 기강확립에 나섰지만 내부에 만연해 있는 성추문은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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