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배 농가 풍작에도 '울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뜨거운 여름 햇살을 이겨내고 올해 벼농사는 풍작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쌀 소비는 해마다 줄어서 풍년을 맞은 농민들의 마음은 근심이 더 크다고 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쌀 가격은 해마다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20kg 쌀 한 포대 소매가는 3만 9천 원을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날보다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내려가는 이유는 쌀밥 먹는 사람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72g입니다.

두 공기가 채 안 됩니다.

연간 소비량으로 따져보면 63kg 정도 되는데요.

30년 전과 비교해 보면, 밥을 절반 밖에 먹지 않는 겁니다.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 수확한 쌀은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75만 톤을 기록해 유엔식량농업기구 권장 적정 재고량 80만 톤의 2배에 달합니다.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운영하는 보조금 제도가 있습니다.

변동직불금이라는 건데요.

쌀 수확기의 평균 가격이 기준 가격에 못 미칠 경우 정부가 일정 부분 손해를 보전해주는 겁니다.

지난해 변동직불금은 7천2백억 원 정도 지급됐는데, 올해는 수확기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여, 변동직불금 규모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식품부가 잡은 예산 7천9백억 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러다 보니, 농가 보유 재고량을 정부와 농협이 떠안아 산지 유통업체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7% 넘게, 농협은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고가 많다 보니 벼 재배 농가에 다른 작물을 키우게 끔 유도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3만 ha 정도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서양식 디저트인 푸딩도 이렇게 쌀을 넣은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편의점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묻혀서 튀기는 치킨 전문점도 늘고 있습니다.

벌써 10여 개 브랜드가 쌀 치킨을 내놨습니다.

쌀 자체를 특색있게 바꾸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컬러 쌀이라고 해서, 쌀에 비타민 등을 코팅해서 색깔을 낸 건데요.

어린 아이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캐릭터까지 동원했습니다.

또 갈수록 늘고 있는 1인 가구를 잡기 위해 소포장 쌀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전체 쌀 매출은 줄고 있지만, 이런 아이디어 상품의 판매량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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