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부터 열린 8월 임시국회는 여야 대립 속에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애초 임시국회를 연 목적이었던 추경 심사는 조선업 부실화 원인규명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중단됐고,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가습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도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해운업 부실화 대책 마련을 위한 11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 심사가 한창이어야 할 임시국회가 멈춰버렸습니다,
새누리당은 합의한 대로 추경부터 처리하자고 압박하지만,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의 머릿속에는 책임이라는 개념이 있습니까. 민생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습니까. 책임 의식을 가지고 국회 운영에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야당이 조선업 부실규명 청문회에 서별관 회의 멤버로 알려진 최경환·안종범·홍기택 3인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면서 추경심사도 중단됐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확히 규명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정부가 편성한 추경을 요식적으로 통과시켜 달라, 이것이 지금 정부와 새누리당의 태도입니다. 그렇게 할 순 없지 않습니까.]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어떠한 경우에도 최·종·택 트리오는 증인에 나와야 하고 추경을 위해서도 반드시 청문회 증인들이 합의돼야 한다….]
기싸움은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김 후보자를 공격하자, 여당은 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도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더민주 신창현 의원의 대통령 사과 요구를 뒤늦게 지적하고 나서면서 오전 한때 정회 소동이 빚어진 겁니다.
여야 간 팽팽한 기싸움이 현안마다 계속되면서 어렵게 문을 연 8월 임시국회도 곳곳에서 충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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