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핑을 가고 싶어도, 무거운 텐트나 커다란 아이스박스 챙기는 건 번거롭기 마련인데요.
요즘은 여럿이 모여 거창한 장비를 들고 떠나기 보다는 도심 속에서 소풍처럼 가볍게 즐기는 캠핑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캠핑의 계절 여름.
공원이나 강변에는 텐트가 빼곡합니다.
하지만 캠핑의 백미인 바비큐를 구워 먹는 모습은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간단한 도시락을 싸오거나 치킨을 시켜먹습니다.
먼 곳으로 떠나는 캠핑이 아닌, 하루나 이틀 동안 소풍처럼 가볍게 즐기는 이른바 '캠프닉'을 즐기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류가희 / 서울 후암동 : 예전에는 캠핑 장비들이 너무 무거워서 멀리 가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설치가 간편하고 장비가 가벼워져서 집 앞에 친구들이랑 캠핑 나왔어요.]
아웃도어 매장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1㎏도 안 되는 가벼운 텐트나 의자, 200g 정도의 테이블처럼 가벼운 캠핑용품이 많습니다.
자그마한 LED 램프처럼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매장을 채웠고, 옷도 원색의 등산복 대신에 나들이할 때 적합한 디자인이 주를 이룹니다.
[이규환 / 백화점 스포츠 매장 책임자 : 예전에 아웃도어는 등산이 트렌드였지만 최근에는 캠프닉이나 자전거 라이딩처럼 가벼운 나들이가 트렌드입니다.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상품을 준비하였습니다.]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이 백화점의 최근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름철, 조금 더 가벼워지고 가까워진 캠핑 문화가 도심 속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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