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이 떨어지는 식자재를 비싼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의 뒷돈을 챙긴 학교 급식 납품업자와 영양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학교 급식 식자재 가격을 부풀려 뒷돈을 챙긴 혐의로 식자재 납품업체 대표 39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경기 용인 지역 학교 4곳에 납품되는 급식 식자재 가격을 두 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부풀려 2억3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박 씨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과 피부 미용권 등을 받은 혐의로 학교 영양사 37살 양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영양교사 42살 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질이 떨어지는 식자재를 최저가로 낙찰받은 뒤 영양사에게는 비싼 납품 단가 명세서를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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