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사망' 시위 격화...美 도시 비상사태 선포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도시에서 경찰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 수준으로 번져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폭력과 약탈이 벌어지고 주유소가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도로 변한 시위대 일부가 편의점에 들이닥쳤습니다.

물건을 마구 집어내 차에 싣습니다.

약탈을 끝낸 뒤 불을 지르고 기름까지 붓습니다.

곳곳에서 경찰차가 습격당하고, 주유소와 은행, 상점 여러 개가 잇따라 불에 탔습니다.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방화와 폭력, 약탈로 이어지면서 폭동 수준으로 번진 겁니다.

[로버트 올리브 주니어 / 밀워키 소년 : 사람들이 밤에 불을 지르고 나쁜 일을 해서 감옥에 가는 일들이 더 벌어지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밤새 이어진 폭력시위는 날이 밝으면서 일단 진정됐지만, 다시 격화할 가능성 때문에 밀워키 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흑인 밀집지역의 주요 도로에는 주 방위군까지 배치됐습니다.

[톰 바렛 / 밀워키 시장 : 당신의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그들(시위대)에게 당장 집으로 돌아가라고 요구하세요.]

최근 미국 곳곳에서 경찰의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이 잇따르고 이에 대한 항의시위가 거세지면서 미국사회의 큰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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