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가 광복절을 앞두고 '일장기' 이모티콘과 '욱일기' 로고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티파니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한류 스타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입니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끝내고 찍은 건데 '일장기' 이모티콘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스냅챗에는 '욱일기'로고까지 올렸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물을 버젓이 올린 겁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한류 스타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대오 / 대중문화전문기자 : 욱일기가 모티브로 되어 있는 도쿄 재팬이라는 그런 스티커를 사진으로 올리면서 굉장히 많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티파니는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자필 사과문도 올렸습니다.
아이돌 스타의 역사 인식 부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지난 5월엔 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지민이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역사 속 주요 인물을 맞히는 퀴즈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잘못 알아본 겁니다.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이 의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진 않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좀 더 사려 깊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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