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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가 드디어 결전지 리우에 도착했습니다.
구름 취재진 앞에 선 손연재는 아시아 사상 첫 메달의 꿈을 다졌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우리 선수 가운데 마지막으로 리우 땅을 밟았습니다.
높은 관심만큼이나 뜨거운 취재 열기.
우리 나이로 스물셋,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는 단호하고 야무지게 목표를 밝혔습니다.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사실은 한번 해봤다고 두 번째가 쉽고 이렇진 않았던 것 같아요. 워낙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준비했고요.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어요.]
손연재는 금메달을 예약해놓은 러시아 투톱, 쿠드랍체바, 마문과 부대끼며 땀을 쏟았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물론, 3주 전부터는 상파울루에서 담금질하며 현지 적응까지 완벽히 마친 상태입니다.
런던올림픽 5위에 이어, 리우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입니다.
선수촌에 여장을 푼 손연재는 하루 두 번씩 사흘간 막판 점검을 한 뒤, 금요일 밤 '꿈의 무대'에 오릅니다.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 이제부터는 덜 긴장하고 컨디션 조절 잘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참 잘 왔다, 꼬꼬마.'
리우 땅을 밟으며 어린 시절을 추억한 손연재는 따뜻한 자기 최면과 함께 반짝이는 메달을 넘보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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