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주식을 주고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과 김정준 NXC 회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진 전 검사장과 김 회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앞으로의 재판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법정에 먼저 도착한 김 회장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는 모습으로 재판 시작을 기다렸고,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온 진 전 검사장은 시종일관 재판부를 응시했습니다.
이날 진 검사장 측은 수사 기록 복사를 마치지 못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김 회장 측 변호인도 입장 정리에 2~3주를 더 달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초까지 진 전 검사장과 김 회장의 의견을 받고, 검찰의 반박 내용까지 검토한 뒤 다음 달 12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 계획입니다.
진 전 검사장과 김 회장은 넥슨 주식과 제네시스 차량, 11차례 여행경비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진 전 검사장은 주식에 관한 의혹이 불거져 지난 4월 공직자윤리위가 재검증에 착수한 이후에도 주식대금을 넥슨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숨기려고 허위 소명서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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