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료들, 야스쿠니 참배...아베 '가해' 회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앵커]
일본 각료와 정치인들은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 침략과 관련한 반성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와 한일 관계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그리고 여기를 참배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인터뷰]
먼저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내전이라든지 또는 아시아 전쟁에서 전사한 신의를 모시는 곳이거든요. 지금은 한 150년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246만 명이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의 신의는 뭐냐면 230만 명은 대부분 2차세계대전 전사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 가운데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들어가 있어서 합사돼 있습니다.

그런데 A급 전범은 뭐냐면 그 가운데 13명이 중국 침략에 직접 가담했던, 관련이 있던 책임자들이고 또 한 명은 우리가 가장 수탈이 심했던 조선총독을 지낸 사람입니다.

우리가 강화도 사건이라든지 청일전쟁, 러일전쟁 전사자들이 다 들어가 있거든요. 쉽게 말하자면 일본 정치가들이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가서 참배를 하게 되면 이건 과거전쟁에 대한 정당성, 말하자면 과거 전쟁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 그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야스쿠니 신사 자체에서 아시아 전쟁이 해방전쟁이었다고 강조를 하거든요. 그리고 유휴관이라는 그런 기념관이 있는데 거기에 보게 되면 과거 전쟁을 미화하는 제로식 전투기, 가미카제 그리고 군마, 군견 이건 도저히 평화를 존중한다고 볼 수 없는 그런 기념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야스쿠니 신사 자체가 과거 전쟁의 미화의 상질물이다.

따라서 한국이나 중국 정부는 일본 정치가들이 여기에 가서는 안 된다고 지금 강조를 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생각을 해 보면 이 장소를 참배하는 게 과거 전쟁을 미화하고 또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그러다 보니까 주변 국가들이 반발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참배를 강행하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일단은 마음의 문제라는 겁니다. 일본 정치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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