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이 일제강점기 당시 숨진 한국인들의 비석 건립 허가를 몇 년째 내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후쿠오카 시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를 후쿠오카 형무소 터에 건립하자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유명인이 아니고 지역에 기여한 것도 없다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또 원폭으로 인해 조선인 만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나가사키에서도, 평화공원 안에 한국인 위령비를 세우자는 재일동포 요구가 3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당국의 이 같은 비석 건립 거부는 후쿠오카 시에 이미 중국인 개인 기념비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히로시마는 지난 1999년부터 평화공원 인근에 한국인 위령비를 세웠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비판입니다.
이에 따라 재일동포 사회에서는 일본 당국이 한국인 비석 건립을 저지하는 일부 우익 성향 단체들의 활동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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