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장에 부는 라이선스 뮤지컬 바람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올여름 뮤지컬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해외 유명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줄줄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창작뮤지컬이 부진해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누명을 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했던 이발사 벤자민 바커.

15년 만에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돌아와 복수를 시작합니다.

미국 뮤지컬 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던 '스위니토드'가 9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최고의 실력파 배우로 꼽히는 조승우와 옥주현을 내세워 젊은 여성 관객들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초연 20년으로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로, 일사불란한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가 무대를 꽉 채웁니다.

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의 대표작 '노트르담 드 파리'는 에스메랄다에 윤공주,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케이윌이 콰지모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위키드'는 남녀노소가 모두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시장에 대형 극장에 오른 창작 뮤지컬은 서태지의 음악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페스트'가 유일합니다.

관객들에게 여러 차례 검증받은 해외 유명 라이선스 뮤지컬이 창작 뮤지컬보다 상대적으로 흥행 위험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유리 /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전공 교수 : 검증된 뮤지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관객들이 많이 찾으니깐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많고요. 창작 뮤지컬 경우에는 새롭게 만들어 지는 거고 알려지지도 않고 만들어서 다듬어지고 상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여름 성수기 뮤지컬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어 경쟁력 있는 창작 작품 발굴에 더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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