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불볕 더위 기승...백련 보며 '힐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오늘도 역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연일 체온에 가깝게 오르는 무더위에 지친 분들이라면 연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남 무안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가 있는 전남 무안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

네 전남 무안 연꽃 축제 현장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역시 매우 더워 보이는군요.

[기자]
햇볕에 달궈진 공기를 들이쉬기만 해도 한증막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뜨겁습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강렬한 햇볕이 쏟아지는데요.

현장 중계를 위해 가만히 서 있기만 했는데도,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입니다.

시원한 얼음 음료를 마시며 계곡에 발을 담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는 날씨입니다.

광주·전남지역도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오에 이미 전남 광양 35도, 순천과 강진, 해남에서 34도를 넘어섰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전남 무안 연꽃축제 현장에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나들이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33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저수지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푸른 연잎 사이로 순백의 연꽃 세상이 열리는데요.

햇볕을 받아 더 눈부시게 빛나는 백련은 순박하면서도 오묘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산책로를 걸으며 연꽃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을 맡다 보면, 한 주간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고 마음도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저수지 사이로 난 산책로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장치가 있어서 더위를 잠시나마 잊으며 걸을 수 있습니다.

꿈에서 보면 소원을 이룬다는 연꽃을 보면서, 무더위 속에 여름 낭만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 연꽃 축제 현장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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