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에게 농산물 등을 사들여 불법으로 유통한 수집상들이 붙잡혔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보따리상들에게 중국산 농산물 등을 사 오라고 시킨 뒤 이를 모아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56살 김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군산에서 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에게 고추나 참깨, 생강, 담배 등 40.1톤을 사들여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 사람당 물건 50kg씩을 관세와 검역 없이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고 보따리상들이 사온 농산물을 서울과 경기지역 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국내산이라고 적힌 포대로 바꿔 유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백종규[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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