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해 폭염으로 급증하는 올여름 전기요금 부담을 20%가량 줄여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각 가정에서 실제로 전기료가 얼마나 줄어들까요.
김병용 기자가 사례별로 알아봤습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염 속에 정부는 지난해보다 3배가 넘는 4천2백억 원을 들여, 전기요금을 20%가량 내려주기로 했습니다.
사용량에 따라 가구별로 할인 폭은 다릅니다.
도시에 사는 4인 가구 평균 사용량인 월 340kWh를 쓰는 집이, 에어컨을 하루 3시간 30분 틀었다면 한 달 전기사용량이 550kWh 정도 됩니다.
이 경우 전기요금은 기존 17만 7,000원에서 13만 3,700원으로 줄어 가장 큰 혜택을 봅니다.
24%, 4만 3천 원가량 할인되는 겁니다.
그 이상 전기를 사용하면 할인 폭이 더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루 8시간 동안 에어컨을 켜는 집은 한 달 전기요금이 37만 8천 원에서 34만 천 원으로 약 11%, 3만 6천 원가량 줄어듭니다.
12시간 트는 가구는 54만 원에서 50만 3천 원으로 7%가 내려, 액수로는 비슷한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이번 조치는 구간별로 누진제 한도를 늘려줬을 뿐 누진 단계마다 요금이 크게 오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처럼 유례없는 불볕더위로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면, 누진제 완화 조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81210073829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