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현 회장이 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CJ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이재현 회장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는데, CJ그룹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CJ그룹은 오래전부터 이번 사면 대상에 이재현 회장이 포함될지 촉각을 곤두세워 왔는데요.
이 회장이 포함되면서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19일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했습니다.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회장은 CMT '샤르코 마리 투스'라는 손발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을 앓고 있습니다.
CJ그룹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손발은 비정상적으로 굽었고, 종아리는 심하게 말라 있습니다.
CJ는 이 회장이 스스로 걸을 수도 없고, 젓가락질 같은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2013년 7월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심을 거쳐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는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되고 벌금 252억 원을 선고받았다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가 포기했고 형이 확정됐습니다.
이 회장이 사면됐지만 치료를 받아야 해서 곧바로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 희박합니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누나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에서 수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행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당장 경영에 복귀는 못 하지만 총수의 사면으로 그룹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게 되고, 대규모 투자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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