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축폐사 274만 마리...5년 만에 최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불볕 더위를 견디기 힘든 건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폭염을 견디다 못해 폐사한 가축 수가 크게 늘면서 5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 탓에 양계장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천장에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려고 하지만 닭들은 축 늘어져 있습니다.

산란계 농장도 곳곳에 폐사한 닭이 눈에 띕니다.

[김동원 / 산란계 농장주 : 계란 산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닭의 폐사가 많이 나오는 상태이고 닭도 힘들어하고 있으면서 저희 농가들도 굉장히 힘든 상태입니다.]

지난달부터 내려갈 줄 모르는 수은주 탓에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폐사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서만 한 달 사이 274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 피해가 컸던 지난해보다도 24만 마리 넘게 증가하면서, 최근 5년 사이 최대 피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닭이 265만 마리 넘게 죽었고, 메추리 6만 마리, 오리가 2만 마리 돼지가 4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북에서 백만 마리 넘게 피해를 봤고, 충남과 전남, 경기도 순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지급될 보험금은 84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세흔 / NH손해보험 과장 : 폐사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고객들은 최대한 현장보존을 해 주시고 사진이나 증거물을 남겨 주셔야 나중에 보험금을 받을 때 논쟁이 없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가 곧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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