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수술을 원하는 20대 남성에게 접근해 돈을 주겠다며 대포 통장을 만들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4월 통장과 사업자등록증을 넘기면 수수료를 주겠다며 22살 A 모 씨에게 접근한 뒤 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23살 최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된 최 씨 등은 A 씨가 성전환 수술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제의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통장 등은 실제로 물품 사기에 이용돼 1억7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또, A 씨가 경찰에 붙잡힐 것을 우려해 지난 4월 필리핀으로 보냈으며, A 씨는 한 달 가까이 현지 사기 조직 콜 센터에서 일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남기[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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