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단에 돈을 건네기 위해 은행을 찾은 50대가 은행 직원들이 발휘한 기지에 속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자신의 통장을 이른바 대포 통장으로 이용한 혐의로 55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대출사기단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직원들은 이 씨의 통장이 사기 의심 통장인 것을 알아내고 전산시스템이 고장 났다며 이 씨를 속인 뒤 몰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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