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불법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두 차례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모두 기각됐던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을 결국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역시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된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 역시 검찰의 영장 재청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이 결국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검찰이 또다시 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앞서 검찰은 선거비 지출 축소 혐의까지 새로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미 모든 증거가 확보됐고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준영 / 국민의당 국회의원(지난 1일) : 판사님들께서 각 이해 당사자들 간의 의견을 소상히 듣고 공정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법원의 판단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세 번째 영장 청구는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검찰의 영장 재청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 역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두 차례나 기각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검찰 수사 역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두 의원의 신병 확보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비판 속에 결국 불구속 기소로 결론이 나면서 다시 한번 검찰 체면도 구겨지게 됐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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