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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 저성장 속에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13.3% 감소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큰 가운데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유럽에 있는 자사 공장들을 방문해 생산과 판매 전략을 직접 점검하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204만3천여 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12.3% 늘어난 49만천여 대를 판매했습니다.
유럽 전체 시장 성장률 9.1%보다 3.2% 포인트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 공장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시장이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 시장의 전략적 중요도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 대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러시아 현대차 공장에 이어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은 해외판매 확대가 미래경쟁력 확보의 원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판매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에서 89만 1,000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SUV와 아이오닉, 니로 등 친환경차를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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