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 / 변호사
[앵커]
연일 어린이들과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서 가슴 아픈데요. 어제 초등학생이 학원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전해 드렸었죠. 숨진 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도 좀 나눠 보겠습니다.
박 변호사님, 이 초등학생 작은 아이가 왜 그렇게 안타까운 선택을 했을까 참 어제 의문이 남았었는데 오늘 추론할 만한 새로운 정황이 나온 것 같습니다. 3월에 전학을 온 학생이었고 괴롭힘이 있었다, 이런 진술이 있었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3월에 전학 왔기 때문에 그 학교하고 아주 익숙하지는 않은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틱이라고 하죠. 어깨를 좀 들썩들썩 거리는 그런 틱장애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건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어요.
[인터뷰]
이런 건 다 있습니다. 약간의 틱은 저도 있고 다 있어요. 눈 떨고 이런 것도 틱이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자신과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렸다라는 정황이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 집단적으로 반 아이들이 괴롭혔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방학 기간이었는데요. 학교측은 지금 어떤 입장입니까?
[인터뷰]
일단 처음에는 이런 부분을 인정하는 듯 얘기를 했다가 한 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반 학생들에게 절대 하지 말라고 훈계를 하고 그래서 큰 문제가 없었다. 집단적으로 집요하게 반복한 괴롭힘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처음에는 이런 괴롭힘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 상황이군요?
[인터뷰]
학교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학원에서 일어난 일이고 지금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은 인정하는 뉘앙스였다가 지금은 집단적으로 반복된 건 아니라고 얘기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친구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면 학교에서 적절한 때 적절하게 대응을 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방학 전에.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일회성이라고 하더라도 학교 주장처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이런 게 있거든요. 폭력법에 따라서 처리를 해야 되고요. 집단괴롭힘을 하는 학생들은 주의라든지 징계도 가능한 부분이니까 해야 되고. 아니라고 하더라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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