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파트 정전 사고가 잇따라 이 지역 2천여 세대가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변압기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탓에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온통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방 안에는 때아닌 촛불이 등장했고, 작동을 멈춘 냉장고 속의 음식물들은 빠르게 냉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최정곤 / 아파트 주민 : 집을 빨리 떠나고 싶어요. 지금 너무 더워서 회사로 가서 자든가 해야지 도저히 못 잘 것 같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95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다른 아파트 단지 380여 세대에도 정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 제가 여기 14층에 사는데 바로 옆 변전실에서 터졌거든요. 들릴 정도로 뻥 소리가 났어요.]
이 여파로 주면 10명이 승강기에 갇혀있다, 10여 분만에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밤사이 고양 지역에서만 아파트 단지 3곳에서 정전이 잇따랐는데, 모두 변압기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고양시 관계자 :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변압기가 못 이긴 거예요. 예를 들어서 10만큼 써야 하는 데 더 쓰다 보니까 변압기가 아픈 거죠.]
밤까지 이어지는 더위에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주민 6천 명 정도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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