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만의 폭우...'사막 도시' 피닉스 물바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기상 이변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미국의 한 '사막 도시'에 물 폭탄이 내렸습니다.

백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수해로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가 마비됐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든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차들은 달린다기보다 기어 다닙니다.

멕시코와 맞닿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입니다.

비 구경 하기 힘든 곳에 난데없는 기습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배수시설이 허술한 '사막 도시'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가구를 비롯한 살림살이도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당국은 도로를 폐쇄하거나 통제했지만 곳곳에서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웬디 컨즈 / 목격자 : 차가 너무 빨리 휩쓸려서 운전자가 어쩔 줄 모르더라고요. 어떻게 대피할지 판단할 시간도 없는 상황이었죠.]

구조대원들이 급히 출동해 오도 가도 못하는 운전자들을 구출했습니다.

어린이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마르코 서너 / 어른 구조한 어린이 : 남자 운전자의 손을 잡아서 뭍이 있는 쪽으로 당겼어요.]

현지 언론은 이번 '사막의 폭우'가 100년 만에 올까 말까 한 재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 엘리콧시티에 이른바 '천 년 만의 폭우'가 내려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예상 밖의 호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이 미국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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