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방 몽골, 국적 위장 北 선박 모두 등록 취소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북한이 계속 도발을 감행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도 이에 맞서 대북 제재 고삐를 계속 죄고 있습니다.

북한과 오랜 우방인 몽골이 몽골 배로 국적을 세탁한 북한 선박 10여 척을 모두 등록 취소했습니다.

유엔에는 3년 전 북한 3차 핵실험 때보다 훨씬 많은 나라들이 제재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 유엔 회원국에는 갈 수 없게 된 북한 배 '오리온 스타'를 추적했습니다.

국적은 몽골, 한 달 반 전에 위성으로 마지막 위치가 포착되고는 행적이 묘연합니다

5월에 나선을 출발해서 청진으로 간다고만 돼 있을 뿐, 실제 도착했는지 등은 정보가 없습니다.

'오리온 스타'는 지난 3월 몽골 국적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제지 없이 우리 영해에 들어와 군과 해경 감시 아래 지나간 적이 있는 배입니다.

몽골 정부는 '오리온 스타'는 물론이고 제재 명단에 오르지도 않은 북한 선박까지, 몽골 국적으로 돼 있는 북한 배 14척을 모두 등록 취소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몽골이 유엔에 낸 대북 제재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을 명확하게 밝혔다며, 북한 선박들을 정부 차원에서 등록 취소시킨 사례가 처음 확인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3월 채택한 유엔 대북 제재를 얼마나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대북 제재 이행 보고서 제출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제재안을 채택하고 지금까지 다섯 달 만에 47개국이 이행 보고서를 유엔에 냈다고 밝혔습니다.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라오스, 몰타, 우간다 등 북한 우방국들이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 핵과 군사 도발이 한반도 주변을 넘어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요소로 등장했기 때문에….]

지난 2013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뒤 제재를 채택했을 때에는 2년 넘게 보고서를 받았지만 결국 42개국만이 제출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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