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관련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자택 등 압수수색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오전부터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준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죠?

[기자]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부터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대우조선해양 관련 업체 두 곳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업체 두 곳은 지방에 있는 소규모 건설업체와 바이오 업체인데 강 전 행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 건설사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십억 원대 일감을 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바이오 업체는 대우조선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십억 원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전 행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지낸 인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만큼, 대우조선해양의 각종 비리에 강 전 행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검찰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재임 당시 이뤄진 각종 경영 비리에 강 전 행장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자체의 경영비리와 경영진의 개인비리 의혹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의 주요 혐의를 밝혀 재판에 넘긴 검찰이 강 전 행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수사가 2라운드로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초기 수사가 중요한 만큼 강 전 행장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강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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