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는데요. 미국에 진출한 한 우리 기업이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초청해 공장 견학을 비롯한 미국 체험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현장을 강승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반.
앨라배마 주의 한 한국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을 공장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아진산업이 미국 현지공장에서 해마다 열고 있는 청소년 체험연수 캠프에 올해는 지역 중고등학생 등 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크고 작은 기계들과 로봇들이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미국인 현장 직원들이 능숙한 솜씨로 제품을 다루고, 거대한 프레스 기계가 굉음을 내며 철판을 누르자 순식간에 차체 부품이 찍혀 나옵니다.
자동차 차체부품 120여 가지를 생산하는 작업 현장에서 학생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스탠드업]
난생 처음 미국을 방문한 학생들은 이곳 우리 자동차 부품 공장 시설들을 둘러보며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준성 / 대건고등학교 1학년]
공장에서 로봇들이 움직이는 것은 실제로 처음 봤는데 로봇들이 사람을 대신해서 일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김영준 / 대건고등학교 1학년]
공장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까 로봇 규모도 크고, 한국의 한 지역 기업이 미국에 와서 이렇게 큰 공장을 설립한 사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기자]
CEO와의 대화시간을 통해 궁금한 점들을 묻기도 하고 미래의 꿈을 향한 조언도 듣습니다.
[서중호 / 아진산업(주) 대표이사]
30년 전에는 고등학생 1명, 대학생 1명, 이렇게 2명이 대한민국 대표로 미국에 체험연수를 왔었는데, 지금은 지역기업의 대표가 10~20명 학생을 초청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국력입니다. 그만큼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더 나아가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학교 선생님들과의 일주일 체험 연수 기간동안 배울 것이 많을 겁니다. 여러분 나름대로 하나씩은 꼭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학생들은 인근에 위치한 오번대학교 캠퍼스에도 방문했습니다.
지난 1856년 설립돼 무려 150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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