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벌써 11일...2100년엔 70일 넘는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밤더위가 계속되면서 제주는 15일 연속, 서울에도 벌써 11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온난화가 지금 추세로 진행된다면 2100년에는 서울의 열대야가 무려 70일을 넘는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더위에 지쳐 강변을 찾은 시민들.

아예 텐트를 치고 더위가 누그러지기를 기다립니다.

서울에는 지난달 22일부터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29일 하루를 빼고 모두 11일이나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지난달 19일부터 15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열대야가 나타나지만, 서울은 원인이 다릅니다.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기가 불안정해 많은 구름이 만들어지는데 이 구름이 온실 역할을 하며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서울의 열대야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1974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8.35일이었는데, 최근 5년 평균은 13일에 이릅니다.

특히 온난화가 지금 추세로 계속된다면 2100년에는 무려 72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열대야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1년 중 두 달 이상 계속되는 일반적인 날씨가 되는 셈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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