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논란이 멈추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나라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며 지역 대표를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 휴가를 마친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는 말로 국무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안전성 문제를 여러 차례 점검했고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었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의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그런데도 명백하게 입증이 된 과학적 근거보다는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사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만큼, 바뀔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마지막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지역 대표인 국회의원과 단체장들 직접 만나고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광복절 특사와 개각,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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