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관계자 2명 영장 신청...의식 불명 여전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통학 차량 안에 4살 어린이를 방치 해 의식 불명에 빠뜨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유치원 관계자 일부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피의자들이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피해 어린이는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군요.

[기자]
우선 경찰은 불볕더위에 통학버스에 갇히게 해 4살 어린이를 의식불명에 빠뜨린 사건 피의자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대상은 인솔교사와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자입니다.

이번 사건 피의자는 모두 4명인데, 인원점검과 차량 내부를 확인해야 할 직접적인 의무가 있는 피의자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에 이어 어제도 유치원 원장과 인솔교사, 운전기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는데요.

아이들이 하차한 다음 통학버스 좌석 맨 뒤까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이유와 출석 확인을 하지 않은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조사에서 자신의 과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해 4살 어린이와 함께 버스에 탔던 원생들의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린이가 사고를 당한 지 닷새째입니다.

어린이 상태는 호전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별한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요.

병원은 탈수 증세로 장기 곳곳이 손상되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아직 어린이가 깨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고온에 오래 노출됐고, 산소 부족으로 뇌 손상까지 입었을 가능성도 있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저희 취재진이 병원에 직접 가서 피해 어린이 부모를 만나고 왔는데요.

통학 버스 안에서 발견된 아이 가방 안에서는 물통 뚜껑이 열려 있고, 물통을 싼 비닐이 찢어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가 극심한 갈증과 고통에 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슬픔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의 부주의 속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4살 어린이가 빨리 깨어나 부모의 품에 안기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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