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려진 화제의 기사 가운데 2억 5천만 원을 들고 다니다 잃어버린 70대 노숙자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된 사연인지 그리고 이후엔 어떻게 됐는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전남 폭포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70대 노숙자가 목포시 만호동에 있는 한 복지회관 현관에서 현금 2억5천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신고였습니다.
70대 노숙자는 경찰에서 "1주일 전 농협에서 인출한 5만 원짜리 다섯 다발이 들어있는 가방이 잠깐 화장실에 갔다 온 사이에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노숙자는 자신이 노점상 등을 하며 평생 모은 돈이라며 꼭 찾아달라고 했는데 경찰은 "할아버지가 횡설수설 하는 등 기억력이 좋이 않고 일부 치매 증상도 있는 듯하다"며 분실 신고의 진짜인지 긴가민가했습니다.
횡설수설에 치매 증상까지 있어서 신고 자체에 대해 긴가민가했던 경찰, 하지만 놀랍게도 노숙자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2억5천만 원이 든 노숙자 돈가방을 하루 만에 실제 찾은 겁니다.
노숙자 말대로 5만원 짜리 묶음 5개였고, 노숙자의 각종 생활용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발견장소는 노숙자자 잃어버렸다는 장소가 아닌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목포시 해안동에 있는 건어물젓갈유통센터 주차장이었습니다.
당시 잃어버렸다고 신고한 장소와는 2km가량 떨어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경찰에 따르면 사연은 이랬습니다.
70대 노숙자는 2억5천만 원이 든 가방을 복지회관 현관에서 잃어버렸다고 했지만 실은 치매 증상 때문에 다른 곳에 돈가방을 놔두고 그 사실을 잊어버렸던 겁니다.
그러니까 목포 해안동에 있는 건어물젓갈유통센터 건물 주차장에 돈가방을 놔두고 거기에 놔뒀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결국 토요일에 잃어버린 2억5천만 원이 든 그 돈가방은 경찰이 다시 찾을 때까지 지금 보시는 장소 건물 주차장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냄새가 많이 나는 노숙자 짐이 섞여 있는 가방이라 아무도 현금 2억5천만 원 들어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누가 가져가지도 않고 하루 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수소문 끝에 치매 증상을 보이는 노숙자 할아버지의 아들을 찾았습니다.
아들에게 아버지를 모...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80118005789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