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최종 배상 안을 내놨습니다.
사망 위자료 3억5천만 원, 영·유아 10억 원 등 기존 안에다 추가 위로금이 포함됐는데, 피해자 가족 모임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요 제조사인 옥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배상 안을 제안했습니다.
일단, 가습기 피해가 거의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높아 사망 또는 중상인 1,2등급이 대상입니다.
영·유아를 제외한 경우는 과거와 미래 치료비, 일을 못 해 벌지 못하는 일실수입 등을 배상하고 여기에 사망 위자료 3억5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일실수입을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자료를 포함해 일괄 10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기존 안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한 가족에 1, 2등급 피해자가 2명 이상이면 추가 위로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가족들의 고통을 감안해 한 가족에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선지급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서현정 / 옥시레킷벤키저 홍보팀장 : 수년간의 지연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원하시는 분에 한해 잠정 지원금 5천만 원을 선지급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모임은 국회 국정조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일방적인 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찬호 / 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 : (여전히) 반발이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겠다는 것은 일종의 사실상 반협박 같은 내용이거든요.]
옥시는 내일부터 배상 신청을 받고, 전담팀을 통해 구체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접수 결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4천여 명, 이 가운데 7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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