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말벌 비상...벌집과의 전쟁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독성이 강한 말벌들이 번식기를 맞아 도시 한복판까지 진출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천장에 축구공만 한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재빨리 벌집을 제거합니다.

주택가 창틀에도 벌들이 집을 지었습니다.

말벌보다는 독성이 약한 쌍살벌이지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수정 / 대전시 유성구 : 크기를 보고 너무 커서 (놀랬고) 가정집에도 (벌집이) 크게 생길 수 있구나 이런 생각 했고, 집에 애들이 2명이나 있다 보니까 왔다 갔다 하다가 쏘일까 봐 걱정이 많이 됐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전국적으로 벌집 제거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만 7월 한 달 동안 출동 건수가 2천5백 건을 넘어섰고, 한 달 새 6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산란기에 들어가는 말벌들은 공격성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이처럼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밑에도 닥치는 대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말벌은 일반 꿀벌보다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백승범 / 대전북부소방서 생활안전구조대 : 말벌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호흡기 주변을 쏘였을 경우에는 (심하게 부어) 숨을 쉬지 못해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굉장히 위험합니다.]

소방당국은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신고해줄 것과 외출 시 벌을 자극하는 강한 향의 화장품 등의 사용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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