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100...힐러리·트럼프 공약 어떻게 다른가?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본선 대결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데요.

'대통령 가문' 출신 힐러리와 '부동산 가문' 출신 트럼프의 주요 공약을 조수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국익을 앞세운 보호무역 강풍이 예상됩니다.

두 후보 모두 기존의 자유무역협정, FTA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같습니다.

다만 온도차가 있는데요.

트럼프는 모든 무역협정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혀 전방위적인 통상 압력을 예고했고, 힐러리는 주로 중국을 겨냥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어서, 미·중 중심의 기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에게 히스패닉을 비롯한 이민자는 최대 지지 기반입니다.

이 때문에 천만 명이 넘는 불법 체류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민 개혁안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죠.

반면 백인이 주요 지지층인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이라며 극도로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자를 성폭행범에 비유하는가 하면, 모든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공언해 강력한 이민 통제 정책을 시사했습니다.

한반도 정책에서도 두 후보는 정반대에 가까운 노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힐러리는 '현 동맹 질서 유지'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에 대항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서도 압박과 제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다른 나라의 문제에 더는 개입하지 않고, 이른바 '고립주의'로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우리나라에 대해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모두 부담하라고 주장하고, 필요하면 스스로 핵 무장을 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 질서에 미칠 파장도 달라질 수 있다.

11월까지 숨 가쁘게 진행될 미 대선 과정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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