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개포주공 3단지' 정부 압박에 백기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보증 거부 사태까지 빚어졌던 서울 강남 개포주공 3단지가 분양가를 추가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압박에 백기를 든 셈인데,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문을 연 서울 강남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전체 1,320가구 가운데 일반 물량이 69가구에 불과하지만, 분양만 받으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문제는 분양 가격!

시공사의 브랜드 전략에다 강남 재건축이라는 점이 맞물려 당초 최고 분양가가 3.3㎡에 5천만 원이 넘고, 평균 분양가도 4천4백만 원대였습니다.

이후 고가 분양가 논란으로 3차례나 분양가를 낮췄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분양보증을 거절당했습니다.

인근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10%를 초과했다는 겁니다.

결국 재건축조합은 이사회를 열어 평균 분양가를 4천백만 원대로 추가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필수적인 정부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면 분양 일정을 계속 미룰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는 폐지됐지만 지나치게 비싼 분양가 확산은 막겠다는 정부의 압박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조합은 앞으로 조합원 총회를 열어 분양가를 최종 결정한 뒤 보증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개포주공 3단지의 분양가 추가 인하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팀장 : 향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들도 과도하게 분양가를 올리기는 어려울 전망이고요.]

한편으로는 분양가 인하로 인해 수요자들의 청약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한도 여력 논란과 맞물려 청약 광풍이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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