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힐러리 첫 女 대통령 시동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힐러리 클린턴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조금 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게 됩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했다구요?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곳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조금 전 개막했습니다.

이번 지난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미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트럼프 일가의 패밀리 쇼 같았다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화려한 찬조연설의 장이 됩니다.

오늘 첫 날의 주제는 '함께 단합하자'.

이에 맞춰 힐러리의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찬조 연설에 나섭니다.

어제 위키리크스의 폭로로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샌더스의 당선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낸 이메일이 공개된 터여서, 샌더스의 연설에서 당의 화합과 힐러리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담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 안주인이자 '정치적 수퍼스타'라고도 불릴 만한 미셸 오바마가 전당 대회 첫날의 연설자로 나섭니다.

내일은 전국 대의원들의 호명 투표, 이른바 롤콜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힐러리가 이변 없이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될 예정입니다.

셋째 날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임기 말에도 50%대의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는 만큼 힐러리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팀 케인 부통령 후보도 이날 공식 수락 연설을 합니다.

'함께 강해지자'라는 주제의 마지막 날, 힐러리는 딸 첼시의 소개로 연단에 등장한 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구상을 밝힙니다.

이로써 사상 첫 억만장자 대 여성 대통령 후보 간에 펼쳐진 '세기의 대결'의 막이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3개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트럼프가 힐러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전대를 앞둔 힐러리 캠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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