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RF,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 참가한 중국과 북한이 외무장관 회동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북중 양측은 동반 행보를 보이며 북중 공조에 본격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북중 외교장관 회담이 곧 열릴 것 같다요?
[기자]
조금 전 리용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자리를 마주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왕이 부장은 어제 같은 여객기를 타고 온 뒤 숙소도 같은 곳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동반 행보는 북중 회담을 미리 예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왕이 외교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모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 센터내 회의장에는 양측 실무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양측이 외무 장관 회담 추진은 2년만으로, 무엇보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가 북중 간 거리를 급속히 좁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일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는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배치가 강행될 경우 북한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변국에 던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함께 북한 역시 중국의 사드 반발 움직임을 틈타, 유엔의 대북 제재 공조에서 중국을 이탈시켜 제재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북중 간 회동이 열린 다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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