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임야가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LA 북동쪽 샌타 클래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북서쪽에서 불어온 시속 50㎞ 강풍을 타고 구릉 지역과 주택가 인근까지 확산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900명과 헬리콥터 28대 등을 투입했지만, 고온과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가구에는 강제대피령이 내려졌고 검은 연기와 재가 남부 오렌지 카운티 북부까지 이동하면서 스모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당국은 산불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산불 예상 진행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병용 [kimby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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