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리본' 성주 군민 사드 반대 집회...평화집회 완료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성주군민 2천 명가량이 사드 배치 반대 뜻을 전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습니다.

주민들에게만 배포된 '파란 리본'을 달고 외부 단체 개입을 차단한 채 평화집회를 열었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에 파란 띠를 두른 사람들이 서울역 광장으로 끊임없이 모여듭니다.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경북 성주에서 상경한 군민입니다.

버스 50대를 나눠 타고 2천 명이 넘는 군민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왼쪽 가슴에는 나비 모양의 '파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군민의 진심을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평화시위를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겁니다.

또 자율 질서요원 250여 명을 배치해 외부인 개입을 차단했고, 군민들에게만 배포되는 비표를 착용했습니다.

성주에서 열린 설명회 때 외부인이 개입해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고려한 겁니다.

군민들은 행정적인 절차나 공청회 없이 후보지를 결정했다면서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항곤 / 성주 군수 : 공정하고 투명한 사전 행정 절차를 무시한 채 우리 5만 군민의 희생만을 강요하며 결정되는 사항에 대하여 무조건 따르라고 하고 있습니다.]

군민들은 X 표시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5분간 침묵시위를 벌이고, 삭발식도 열었습니다.

[백철현 / 사드 배치 철회 공동투쟁위원장 : 5만 성주 군민은 정부의 일방적 결정 과정에 분노하며 사드 배치가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함을 천명합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천 명 이상을 동원했습니다.

반대편에서 보수 단체들은 사드 찬성 집회도 열었습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돼 폭력으로 얼룩졌던 황교안 국무총리의 주민 설명회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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