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택 / 아주대 가정의학과 교수
[앵커]
연일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지역마다 지난해보다 5일에서 19일 정도 빠르게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무더위로 밤잠 설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어떻게 해야 쉽게 잠들 수 있을까요? 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연결돼 있죠?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최근에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기온과 습도가 수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우리 몸은 가장 수면하기 좋은 온도가 20에서 22도 정도고요. 그렇게 약간 서늘할 때 잠이 잘 오고 습도 또한 50도에서 60도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게 잠 자는 데 좋습니다. 결단일반적으로 25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거나 90도 이상 습도가 되면 잠들기가 어렵게 됩니다.
[앵커]
요즘에 잠을 자기가 어렵다 보니까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시기도 합니다. 운동을 한다든지 술을 마신다든지 아니면 더우니까 찬물로 샤워를 하고 주무시는 경우가 많은데 도움이 됩니까?
[인터뷰]
사실 더우면 그렇게들 많이 하는데 그런 건 사실은 수면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술을 잡수시면 그간 잠은 잘 잘 수 있는데 지속적으로 뇌를 각성시키기 때문에 나중에는 수면을 지속하시기 어렵고요. 또 운동도 가볍게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마는 운동을 너무 세게 하시는 경우에는 오래 걸으신다든가 이렇게 되면 오히려 잠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우리 몸은 체온이 올랐다 떨어질 때 잠을 자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가능하시면 찬물보다는 약간 따뜻한 물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셔서 체온을 좀 올려주시면 체온이 올라갔다 떨어지면서 잠자는 데 도움이 되고요. 또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습도에 견디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고 주무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건 어떻습니까?
[인터뷰]
흔히 더우시니까 밤새도록 에어컨을 틀어놓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에어컨은 오래 켜 놓을 경우에는 온도도 떨어지지만 습도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습도가 30%, 40% 수준으로 더 내려가게 되면 호흡기 점막이 말라버리기 때문에 여름 감기라든가 만성 기침이 생기실 수 있고요. 가능하시면 선풍기 경우는 밤새도록 틀어놓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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