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주자가 자신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팀 케인 상원 의원과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를 강력히 비판했는데, 공화당도 사기꾼과 부패 정치인의 합작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팀 케인 상원 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주자 : 의심할 여지가 없죠. 지금 팀 케인 의원과 함께 있지 않습니까? 부통령이 될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
시장과 주지사를 포함해 20년 가까운 정치 경력의 팀 케인 상원 의원은 스페인어도 유창하게 구사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팀 케인 / 버지니아 주 상원 의원 :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이애미.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안녕!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학 사기 사건과 카지노 사업 실패를 거론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가는 곳마다 파산과 절망만 잇따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인종 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를 향해서는 미국은 이미 위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팀 케인 / 버지니아 주 상원 의원 : 미국이 위대하지 않습니까? 이미 위대한 나라 아닙니까? 얼마나 훌륭한 나라입니까?]
힐러리 전 장관도 트럼프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의 위험성을 비판하면서 함께해야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언론은 두 사람의 공동 유세는 힐러리가 케인 의원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공화당은 힐러리 전 장관은 사기꾼이고 팀 케인 의원은 부패 정치인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케인 의원이 기득권 정치인이라며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부터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와 케인 의원을 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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