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구도 혼란...구심점 없는 친박 표심 변수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새누리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보름도 남지 않았지만 유력 주자는 떠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 다수파인 친박계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와 비박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의 유력 후보는 7선의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이었습니다.

서 의원은 그러나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이 터진 직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비박계의 공세에 맞서, 전당대회를 앞둔 공작정치라며 친박 결집에 나섰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왜 이 시점에서 음습한 공작정치의 냄새가 나는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당권 주자 경쟁에서 서 의원이 사라진 친박계는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최초의 호남 출신 당 대표를 내건 이정현 의원은 최근 보도 개입 논란이 불거진 데다 친박 주류와는 거리가 멀고, 원조 친박이었던 한선교 의원은 서 의원을 향해 견제 발언을 쏟아낼 정도로 친박에서 멀어졌습니다.

이주영 의원은 당내 친화형 인사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지만 역시 계파색이 옅은 점에서 친박계의 고심은 큽니다.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홍문종 의원의 전대 출마가 거론되는 것도 친박계의 뚜렷한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51 대 49쯤 되는 것 같아요. (출마가 51인가요?) 네, 그런 것 같아요.]

당권 도전에 나선 친박계 후보는 모두 경선 완주 의지가 확고합니다.

반면 비박계 후보인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의원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물밑 접촉이 한창입니다.

친박계 표가 나뉠 경우 당권을 비박계에 내어 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친박의 주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비박계 단일화와 함께 이번 당 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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