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성형외과 100억 대 탈세...중국 환자 매출 꼭꼭 은폐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지난해 YT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강남 유명 성형외과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끝에 백억 대 세금 포탈 혐의로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진료비를 아예 현금으로 받거나 중국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방법을 통해 거액의 중국 환자 매출을 숨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YTN이 단독으로 입수했던 강남의 한 성형외과 장부입니다.

한 환자에게 4,400만 원을 받아 병원과 브로커가 각각 55대 45 비율로 나눠 가져간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이런 매출 장부 대부분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성형외과의 탈세 규모가 무려 백억 원대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료 기록을 무더기로 폐기하거나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는 수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결제가 아예 중국에서 이뤄진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에 중국 단말기를 설치해 결제하도록 한 뒤, 환전상을 통해 진료비를 받아내는 수법입니다.

[J 성형외과 전직 직원 : 기존의 병원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것이 아니고 등록하지 않은 환전소에서 소개한 단말기로 결제해서 여기서 긁으면 상하이에 있는 업체로 긁혀지게끔….]

이런 방식으로 전체 환자의 70%에 달하는 중국인 환자의 매출을 누락시켜 105억 원을 포탈했습니다.

병원의 불법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약사 7곳으로부터 5억 원이 넘는 뒷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의료진이 수술 중에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문제가 되자 기사를 내려달라며 언론사 3곳에 3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두 군데는 협박해서 공갈로 돈을 뜯었고, 한 군 데는 내려주는 대가로 돈을 챙겼죠. 3천만 원 정도 뜯었습니다.]

경찰은 43살 신 모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의사와 제약회사 관계자 등 42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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