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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면서 비난과 저항에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 등 최근 정국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올해 5번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을 다시 한 번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부산과 울산, 포항 등을 겨냥해 미사일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를 정쟁화하거나 재검토해서 안된다며 정치권 일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지금 일부 정치권과 일각에서 사드 배치를 취소하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각료들의 분발도 촉구했습니다.
비난이 무섭다고 피해가지 말고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려 협조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대통령 자신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집니다.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랍니다.]
이어 군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사드 배치뿐만 아니라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 등 최근 정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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