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주춤' 전국이 무더위...덥다, 더워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비 오듯 땀이 나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이 있는 유원지나 강으로 향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뙤약볕으로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든 오후, 평소라면 산책에 나선 사람으로 붐비는 공원이지만, 한산하다 못해 적막하기만 합니다.

[정아름 / 부산광역시 연산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원래 계획했던 데도 다 못 가서 아쉽고요. 지금도 너무 더워서 걸을 때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힘들어요.]

흐르는 강물에 허리까지 담근 채 다슬기를 잡고, 강가에서는 백숙 파티가 한창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유원지 나무 그늘에 모인 사람들은 돗자리를 펴 놓고 드러누워 낮잠을 즐깁니다.

가족과 바둑을 두기도 하고 아이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 냅니다.

[최혁태 / 광주광역시 금호동 : 집에 있으면 에어컨 바람에 선풍기 바람을 쐬야 할 만큼 더운데, 이렇게 모처럼 가족들과 나와서 바람 쐬니까 좋고 시원해서 좋습니다.]

경기와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강원도 홍천 34도, 전북 전주에서 33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장마 휴식 현상으로 고온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 피해가 우려되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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