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신생아에게 결핵이 전염됐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를 안은 엄마들이 소아 특별진료실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가 결핵에 걸려, 아이가 결핵에 전염됐는지 검사하러 가는 겁니다.
부모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서림 / 신생아 중환자실 이용 엄마 : 열 받아요. 병 나으려고 병원에 왔는데 이런 일이 있으니까.]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15일입니다.
병원 측은 확진 판정 뒤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간호사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아이들이 결핵에 감염됐는지 여부입니다.
병원 측은 전염 가능 기간을 고려해 4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개월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던 아이 166명을 대상으로 특별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결핵 검사와 함께 잠복 결핵 감염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잠복 결핵 감염이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됐지만,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지만 이 가운데 10%는 실제 결핵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최희정 /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 : 저희가 대상자 명단을 파악해서 개별적으로 해당되는 신생아 보호자들에게 전화해서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외부와 격리돼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는 중환자실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해 부모들의 마음을 더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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