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 영장 기각...수사 차질 불가피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롯데그룹 수사 관련해 계열사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에게 청구됐던 구속 영장이 결국 기각됐습니다.

핵심 인사들을 차례로 수사하며 그룹 총수 일가를 압박하던 검찰의 수사도 차질이 빚게 됐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이 또다시 검찰 청사 앞에 섰습니다.

16시간 넘게 이어진 영장실질심사 결과 법원이 구속 영장을 기각한 직후입니다.

[강현구 / 롯데홈쇼핑 사장 : (영장이 기각됐는데 한 말씀 부탁합니다.) 수사가 진행될 겁니다. 그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법원이 밝힌 구속 영장을 기각한 이유입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결과를 볼 때 구속 수사까지 필요하지는 않다고 본 겁니다.

검찰이 강 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지난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 허위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채널 재승인을 받은 혐의입니다.

당시 신헌 롯데홈쇼핑 사장을 빼고 처벌 대상자를 축소 보고해 공정성 부문에서 과락을 면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또 임직원 급여를 더 준 뒤 나중에 돌려받거나 상품권을 현금화해 9억 원을 비자금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에 8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게다가 압수수색을 전후해 주요 자료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도 적용해 검찰은 영장 발부 자체를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롯데그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계열사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청구된 구속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강 사장에 이어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의 소환 조사를 통해 그룹 총수 일가를 압박하려는 검찰 수사 자체가 급격하게 힘을 잃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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